감동 한시 55

訪金居士野居(방금거사야거)

가을이 깊어 갑니다. 가로수마저 절정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단풍으로 또 한번의 꽃을 피운 심산 계곡 풍경을 떠울리며 신 한 수 감상합시다. 만추의 산중 풍경을 절묘하게 표현하신 삼봉선생의 시가 이즈음 강상하기 안성맞춤인 듯 하지요 사진이나 그림을 보는 것보다 상상하는 풍경이 더욱 아름다우리 訪金居士野居(방금거사야거) 秋雲漠漠 四山空(추운막막사산공) 가을 구름 아득하고 온 산이 비었는데 落葉無聲 滿地紅(낙엽무성만지홍) 낙엽은 소리 없이 내려 온 땅이 붉구나 立馬溪橋 問歸路(입마계교문귀로) 시냇가 다리에 말 세우고 돌아갈 길 물으니 不知身在 畵圖中(부지신재화도중) 이 내 몸 그림 속 있는 줄 몰랐었구나 -정도전-

감동 한시 2012.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