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題江石(제강석)
濯足淸江臥白沙(탁족청강와백사) 강물에 발 담그고 모래 위에 누웠으니
心神潛寂入無何(심신잠적입무하) 마음은 고요하여 청정무구의 경지로다
天敎風浪長喧耳(천교풍랑장훤이) 귓가엔 오직 바람에 물결 소리뿐이요
不聞人間萬事多(불문인간만사다) 번잡한 속세 일들은 들리지 아니하네
시 : 홍유손(洪裕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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