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서정2집

뱀사골

雲舟미카엘 2011. 8. 3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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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사골

 

 

이무기

승천(昇天)마저 포기했던

명경 벽계수(碧溪水)에

바람이 분다

 

화려한 종말

하늘이 내린 오색의 향연(饗宴)

뱀사골은

풍우한로(風雨寒露)에 전신을 맡겨

마지막 봉사를 한다

 

황 홍 적(黃 紅 赤)의 세상

눈에 넣고 가슴에 담느라

걸음은 더디고

뱀사골 산행은 멀기도 하다

 

200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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