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서정2집

감포의 겨울밤

雲舟미카엘 2011. 8. 3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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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의 겨울밤

 

 

갯내음 물씬 풍겨

바다를 실감한

왁자한 선창에서

싱싱한 회 한 점

주고받는 한 잔 술로

솜사탕 키우듯이

사랑을 키웠다

진지한 대화

아름다운 학구열은

긴 겨울밤을 순간으로 삭였고

심야의 질펀한 놀음은

초승달 수줍은 모습도 놓쳐버렸다.

 

2002.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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