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한시

신흥즉사

雲舟미카엘 2011. 9. 16. 13:10
728x90

신흥즉사(晨興卽事)

 

 

풍로에 국 끓고 까치도 울고

아내는 부엌에서

간을 맞추고

 

아침 해 높이 떠도 따뜻한 이불

세상일 모두 잊고

잠 좀 더 자자

 

시 : 이색 지음

 

 

晨興卽事

(새벽의 흥을 즉흥으로 읊음)

 

湯沸風罏鵲噪簷(탕비풍로작조첨)

넘어질 탕, 끓을 비, 항아리 로, 까치 작, 떼지어 지저귈 조, 처마 첨.

 

老妻盥櫛試梅鹽(노처관즐시매염)

대야, 씻을 관, 빗 즐, 시험할 간을 볼 시. 소금 염.

 

日高三丈細衾煖(일고삼장세금난)

이불 금. 따뜻할 난.

 

一片乾坤屬黑甛(일편건곤속흑첨)

엮을 맡길 속. 달다 낮잠 첨.

 

 

'감동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山中問答(산중문답)  (0) 2011.10.06
訪道者不遇(방도자불우)  (0) 2011.10.05
望廬山瀑布(망여산폭포)  (0) 2011.10.05
江雪(강설)  (0) 2011.10.05
달빛  (0) 2011.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