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서정1집

하은적봉에서

雲舟미카엘 2011. 7. 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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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적봉에서

 

 

정상에 부는 바람

태평양 건너 왔나

심장까지 서늘하다

 

굽이굽이 오르내려

마침내 다다른 몸

푯말 옆 주저앉는다

 

저 멀리 상은적봉은

운무에 가려 희미하고

 

바다인지 강인지

남도 땅 끝자락은

영산강에 닿았다

 

200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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