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서정2집

숲 속을 걸었다

雲舟미카엘 2015. 12. 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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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을 걸었다

 

 

아무도 없는 숲을 걸었다

천천히 조용히

바람이 곁에 있었다 귓볼을 스친다

 

가지 끝에선 벌써

봄을 준비한다

부러진 가지 딩구는 낙엽 스치는 바람

물 소리 새 소리 하늘 구름 나무

삼라만상 모두가 작품이다

 

혼자 걸으니

말없이 천천히 걷고 있으니 그들이 다가왔다

그리고는 가만히 내 안에 들었다

보아도 보지 못했던 것들이

예사롭던 것들이 예사롭지가 않다

모두가 위대한 창조물이다

 

20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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