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한시

산중우거

雲舟미카엘 2014. 8. 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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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中寓居(산중우거)

 

 

高顚不敢上(고전불감상)   산꼭대기는 차마 오르지 않는데

不是憚躋攀(불시탄제반)   오르기 힘들어서는 결코 아니다.

恐將山中眼(공장산중안)   산에 사는 사람의 눈을 가지고서는

乍復望人寰(사부망인환)   인간 세상 바라보기가 두려워서다.

欲試山人心(욕시산인심)   산 사람의 마음을 떠보려고

入門先醉奰(입문선취비)   문에 들어가 술주정부터 부려봤으나

了不見喜慍(요불현희온)   반가움도 불평도 끝내 안 보이니

始覺眞高士(시각진고사)   진정한 고사임을 알아차렸다.

이규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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