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서정1집

섬진강

雲舟미카엘 2018. 6. 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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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강물은 말이 없고
터벅터벅 걷는
나그네도 말이 없고
산새만
재잘거린다


강물과 함께 하는 산은
아비인 듯
강물은 딸래미인 듯
이끄는 대로 따른다


물 흐르듯 흐르는 것이
순리이구나
막히면 차고, 돌아가고
마침낸 넘치고
순리에는 소리가 없구나

 

2018.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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