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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비가 옵니다
숲에 비가 옵니다
숲 너머로 숲의 세상이 보입니다
정겹게 소곤소곤 하나, 둘, 셋, 넷
나무와 나무, 풀과 풀이 서로를 건너고 있습니다
세상의 창을 열고...
비껴가지 않는 삶에 닿고 싶어...
참을 수 없는 그리움,
이팝나무 하얀 마음 보듬고 싶어...
서로에게 내려서는 법을 귀뜸하며...
눈 가고 마음 가고...
나무가 나무를, 풀이 풀을 건너고 있습니다
나무 작은 숲 사이로 물소리는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옵니다
시 : 신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