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결승선이 아니다. 새로운 출발선이다
성인이 되면서 공부만 잘하면 되는 시기는 끝이 난다. 이때부터는 공부 빼고 나머지 것에서 승부가 나는 시기가 시작된다. 직장을 구하기까지는 어느 정도 스펙이 필요할지 몰라도, 그 이후의 성공과 행복을 좌우하는 것은 전적으로 스펙 이외의 것들이다. 인간관계도 능숙해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인생의 지혜를 높이기 위해 관심을 두고 또 투자했으면 좋겠다.
대학은 결승선이 아니다. 새로운 출발선이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운영하는 국가정책과정이라는 최고경영자 과정의 운영 조교를 담당했다. 이 과정은 항상 성공한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세속적으로 말해 대한민국에서 성공했다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지원자에 소위 SKY라고 하는 명문대 출신은 거의 없었다.
법조인이나 의사처럼 시험에 합격해서 자격증을 받아야 하는 전문직에는 명문대 출신이 많지만 사회와 조직을 이끌고 가는 톱의 자리에는 비명문대, 심지어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분들이 여전히 훨씬 많다. 왜 그럴까?
명문대에서 MBA를 받은 인재는 좋은 일자리와 높은 초임을 보장받는 것 같지만 그 후광효과는 잠시, 길어야 1년 정도일 뿐이며 그 이후는 학벌에 관계없이 회사에서 성과를 내는 사람이 승진하고 대우받는다.
좋은 대학, 인기 학과의 졸업생이라는 스펙은 취업할 때에만 도움이 될 뿐, 일단 취직하고 나면 얼마나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업무를 솜씨 있게 처리하느냐에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학벌은 입사할 때는 중요할지 몰라도 그 이후에 미치는 영향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든다.
인생 전체에서 보면 취직 자체가 끝이 아니다. 또한 우리가 흔히 성공했다고 하는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다양한 지식, 의사소통 능력, 리더십, 책임감, 성실함, 업무처리 능력, 조직적응력 등 셀 수 없이 많다. 그대는 이제 학벌 이외의 것들을 준비해야 한다. 대학은 그대의 경쟁력을 쌓는 출발선일 뿐이다.
-김난도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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