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서정2집
법주사
산채 밥집 바깥엔
빗줄기 오락가락
안개는 산자락 끝 마을까지 내려왔고
소낙비 씻긴 솔잎 푸르디 푸르다
팔상전 석탑을 닮은 법당
간절한 소망으로
한 층 한 층
지극한 정성 으로 이룬 불심
표효하는
백수의 왕 둘씩이나 의좋게
궂은 날도 좋은 날도
한결같이 맞들고
부처님을 숭배한다
201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