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서정2집
한라산
심해에서 솟아나
용암이 만들어낸 산
사방팔방 어디서나
한라를 볼 수 있다니 기쁨이다
오름과 올레길 거느리고
백록담
머리에 백설 왕관을 썼구나
멀고먼 등정길
분분한 백설로
차가운 칼바람으로
빙벽을 쌓아
겨울 만큼은 은자이고 싶었나 보다
201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