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시

토란잎에 궁그는 물방울 같이는

雲舟미카엘 2011. 11. 18. 20:30
728x90

토란잎에 궁그는 물방울 같이는

 

 

그걸 내 마음이라 부르면 안 되나

토란 잎이 간지럽다고 흔들어대면

궁글궁글 투명한 리듬을 빚어 내는 물방울의 그 둥근 표정

토란 잎이 잠자면 그 배꼽 위에

하늘 빛깔로 함께 자고선

토란 잎이 물방울을 털어 내기도 전에

먼저 알고 흔적 없어지는 그 자취를

그 마음을 사랑이라 부르면 안 되나

'감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화송-매화꽃 지는 밤의 서정  (0) 2012.03.26
등나무-최선을다하는삶  (0) 2012.01.20
반성 100  (0) 2011.11.16
기다림-아버지사랑  (0) 2011.11.16
나 하나 꽃 피어-적극적참여,열정촉구  (0) 2011.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