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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 後(설후)
雪後山扉晩不開(설후산비만불개) 눈 온 뒤 산중 사립문은 늦도록 닫혀 있고
溪橋日午少人來(계교일오소인래) 시내 다리는 한낮인데도 오가는 사람 적구나
篝爐伏火騰騰煖(구로복화등등난) 화로에 묻은 불은 불기운 모락모락 하는데
茅栗如拳手自煨(모율여권수자외) 알 굵은 야생 밤을 혼자서 구워 먹네.
시 : 白沙(백사) 李恒福(이항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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