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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아는 사람
싯달타는 정말 알려고 몸부림쳤던 것이다. 싯달타는 왜 이렇게 인생이 괴로운 것이며,
이 모든 중생의 고(苦)의 근원이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인지, 그것을 알고 싶었던 것이다.
그 고가 어떻게 해서 생겨나고 있는 것인지, 그 고의 궁극적 원인을 알고 싶었던 것이다.
엉터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알고 싶었던 것이다.
각자(覺者), 즉 붓다의 최종적 의미는 정말로 아는 사람(one who really knows)이다. 싯달타가 붓다가 되었다는 것은 정말로 아는 사람이 되었다는 뜻이다.
정말로 아는 것은 눈이 열렸다는 뜻이다. 눈이 열리면 본질이 보인다. 아침마다, 눈을 뜰 때마다 모든 게 다 새롭다. 깊은 고(苦)의 바다 위에서도 늘 새 세계를 보는 사람이 각자(覺者), 곧 정말로 아는 사람, 정말로 깨달은 사람입니다.
- 김용옥의《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1》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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