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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매우 고맙습니다
당신의 환한 얼굴 보여주시니
잔잔한 시냇물도 보이고
새로 돋은 연둣빛 풀잎도
사월 바람에 우우 물가로 몰려나옵니다
은은한 당신의 저고리 같은 마음으로
하옇게 물든 싸리꽃도 피겠습니다
달의 향내 흩뿌려진 꽃그늘 아래
아무래도 오늘밤
진달래술 한 잔마저 기울이면
저 높은 산, 가슴 어디에
보름달 눈부시도록 솟아나겠습니다
시 : 노창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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