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시

단풍

雲舟미카엘 2022. 11. 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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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나무는 할 말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 잎잎이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다

 

봄에 겨우 만났는데

가을에 헤어져야 하다니

슬픔으로 몸이 뜨거운 것이다

 

그래서 물감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계곡에 몸을 던지는 것이다

 

-시: 이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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