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서정1집
강서 벚꽃 길
낙동강변 30리
건장한 벚꽃들
긴 강둑에
꽃길 터널 이루었다
그 너머
물길 나고 드는 기슭엔
유채꽃 무수히 쏟아부었다
꽃바람 강바람에
온몸 맡기고
흩날리는 순백의 꽃잎에 눈길 앗기며
도도히 흐르는 낙동강
바다와 만나는
그림 같은 봄나들이 길
20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