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장

콤플렉스가 나를 키워낸 힘이었다

雲舟미카엘 2014. 9. 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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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 영어, 노모 이 세 가지 콤플렉스가 나를 키워낸 힘이었다

 

박찬호, 열등감 딛고 메이저리그 정상에 서기까지

 

초기에 내 콤플렉스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영어였다. 콤플렉스가 나를 강하게 지배할수록 강한 자극을 느꼈다. 콤플렉스가 나를 키웠다고 적었다. 콤플렉스가 있었기 때문에 그걸 극복하려고 멈추지 않았어요. 난 살고 싶었어요. 콤플렉스가 죽이거든 사람을.

남들이 캠퍼스에서 데이트하는데 나는 혼자서 공을 던졌다. 밥을 먹을 때는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이 포수라고 생각하고 머릿속으로 공 던지는 상상을 했다. 반찬 그릇을 보면서 몸쪽 바깥쪽 공 던지는 방법을 계산할 정도로 야구에 미쳐 있었다.

난 단지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 애쓰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어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노모를 이기고 싶었다. 분노와 복수심을 힘으로 삼아 내가 성장한 것은 사실이다.

공 하나를 집중해서 던지고, 그리고 또 하나, 그리고 그 다음 것 하나를 전력을 다해 던지면서 목표에 다가가려 했다.

 

-2013.6.29.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