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雲舟미카엘 2014. 7. 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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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운이는 네 살에 엄마가 집 나간 뒤로 엄마를 불러보지 못했다. 아버지는 성운이를 인천 어느 보육원에 맡겼다. 5학년이 되자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왔다.

어떤 꿈을 꾸든 꿈에 이르는 길은 공부밖에 없었다. “미쳤다”는 소리 들으며 공부에 매달렸다. 2008년 서울대 동물생명공학과에 들어갔다. 생활비와 월세를 버느라 대학 4년 내내 아르바이트를 했다. 대학생 김성운은 아르바이트 월급을 쪼개 친구들에게 밥 한 끼 사주며 커다란 행복을 맛봤다. 4학년 때부터는 보육원 동생들에게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줬다. 보육원을 돌며 꿈을 말하는 사이 스스로 어릴 적 아픔이 가라앉았다.

 

김성운은 일반 전형 공채를 거쳐 생명공학 의약품 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입사했다.

삼성그룹 토크콘서트 ‘열정락서’에 연사로 나섰다.

 

김성운은 자기 삶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했다. 생각대로 안 풀리거나 감당키 어려운 시련이 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되새기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은 반드시 옵니다.

아래 대신 위를 보고, 뒤 대신 앞을 보고, 안 대신 밖을 보고 뛰어왔다.

그러자 불행도 제풀에 지쳤다.

 

-조선일보2014.6.26. 만물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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