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시
동백꽃
요, 가시네 바람났네
부풀대로 부푼 젖가슴 좀 봐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대낮같이 풀어 헤쳤네
물 오른
저 젖꼭지 좀 봐
다문다문 일렁이는 불처럼
너를 향한 마음 좀 봐
봄을 향한 마음 좀 봐
허승호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