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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지금
그리움으로 눈을 뜨고
외로움으로 밤을 맞는
혼자 꽃잎 피우고 열매 맺었지
또 그렇게 계절이 가고
독도는 애인처럼 애간장을 녹인다
안개 속에 묻혔다 깨어나는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외로운 비바람으로 홀로 서 있었지
짙푸른 동해를 내려다보며 봄을 맞고
또 여름 지나고 가을 겨울 오듯
그리움으로 둥지 튼 분화구
독도는 애인 입술처럼 뜨거웠다
구름 속에 묻혔다 일어나는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독도는 나의 조국
나의 연인이여
시 : 홍순미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