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전남광양시 홍쌍리청매실농원 관광

雲舟미카엘 2012. 3. 25. 19:53
728x90

전남광양 홍쌍리청매실농원 관광

 

일시 : 2012년 3월 24일


차가운 바람이 한겨울마냥 분다.

강물은 물결이 일어나서 파도처럼 포말을 일으키는데

멀리 노고단은 머리에 흰 눈을 뒤덮고

부러워

굽이굽이 강마을 봄 구경 한다

청매실 마을 매화꽃은 꽃샘추위 매서운 질투에도

반가운 봄볕에 전신을 내내 맡기고 습관처럼 기다린다.

허나 마음 바쁜 관광객은 차란 차 다 모아 강변 마을 온 들이 주차장이다.

여기 매화를 사랑하는 이들을 만나고

매화를 사랑했던 이들을 또 만난다.

사랑과 추억과 그리움은 수많은 세월이 지난 어느 날에도

또한 영원히

해마다 매화꽃이 필 때면 언제나 다시 우리들 가슴에 피어날 것이다.

 

 

 

 

 

설중매

  

송이송이 흰빛 눈과 새워

소복한 여인모양 고귀하여

어둠 속에도 향기로 드러나

아름다움 열꽃을 제치는구나

그윽한 향 품고

제철 꽃밭 마다하며

눈 속에 만발함은

어늬 아낙네의 매운 넋이냐

 

시 : 노천명

 

 

梅稍明月(매초명월=매화가지 끝의 밝은달)

 

梅花本瑩然(매화본영연) 매화는 본디부터 하도 정갈한데

映月疑成水(영월의성수) 달빛이 비치니 물결 같구나.

霜雪助素艶(상설조소염) 눈 서리에 흰 살결이 더욱 어여뻐

淸寒澈人髓(청한철인수) 맑고 찬 기운이 뼈에 스민다.

對此洗靈臺(대차세령대) 너를 대해 내 마음 씻으니

今宵無點滓(금소무점재) 오늘밤은 한 점 찌꺼기도 없구나.

 

栗谷 李珥(율곡 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