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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터
어린이 놀이터에 개나리꽃이 진하게 피었다
동네 아이들은 모두 학교 가고 없고
아이들이 금그어놓고 놀다간
사방치기 그림만 땅 위에 덩그러니 남아 있다
그 앞에 서서 폴짝 뛰어 보려다
멈칫 주위를 둘러본다
그러다 폴짝 폴폴짝 뛰어 건넜다
개나리꽃이 머리를 흔들며
깔깔대고 웃다가 꽃잎 몇 개를 놓친다
햇살이 위 꽃잎에서 아래 꽃잎 더미 위로
주르르 미끄러져내린다
----후략------------
시 : 도종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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