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오대산 노인봉

雲舟미카엘 2011. 9.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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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노인봉

 

22:00시경 진영을 출발하여 차 속에서 자는 둥 마는 둥 새우잠을 자고 오대산 국립공원 소금강 지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다음날 06:20분.

버스정류장 근처 노변에서 컵라면으로 아침 요기를 하고 06:40분 등반길에 오랐다. 청학산장에서 잠시 휴식하고 구룡연(물줄기 힘찬 웅장한 폭포가 장관이었다)을 완상하였다. 철다리 위에서 바라본 만물상은 정말 절경이었다.

무릉도원이라 이름하여도 조금도 손색없는 선경 그 자체인 깊고 긴- 계곡은 낙영폭포에서 끝나고 비탈진 길을 힘들게 오르면 노인봉대피소에 당도한다. 수염을 길게 기른 검은색 선글라스를 낀 산지기. 그 옆에 의젓한 자태의 잘 생긴 진도개. 산을 사랑하는 산지기의 지나친 잔소리가 기분 나쁘지만은 않다.

노인봉 정상은 볼품이 없었다. 강릉 명륜고교에서 세운 표말이 어설프게 서 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산릉의 곡선미, 산록의 녹음과 그 음영이 그려낸 산수화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정상 도착 시간은 12:30분경. 등반 시간 약 6시간 소요되었다.

오대산 소금강 지구는 계곡미가 천하 절경으로 여름 산행지로 최적이며, 가을 단풍 산행지로도 최적일 듯하다.

넓디 넓은 너러바회(반석)와 맑디 맑은 물, 쭉쭉 곧게 뻗은 적송, 수많은 폭포와 소,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 속세의 풍진 세상에선 볼 수 없는 비경 그 자체였다.

 

j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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