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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이 세상에
저물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살아있는 날들은
무엇을 증오하고
무엇을 사랑하랴
나도 언젠가는
서산머리 불타는 놀 속에
영혼을 눕히리니
가슴에
못다한 말들이 남아있어
더러는 저녁 강에
잘디잔 물비늘로 되살아나서
안타까이 그대 이름 불러도
알지 못하리
걸음마다 이별이 기다리고
이별 끝에 저 하늘에도 놀이 지나니
이 세상에
저물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시 : 지은이를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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