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9.21.경북봉화군 관광3일차
3일차 : 2019년 9월 21일(토)
청량산국립공원 관광 특징: 등산로가 매우 다양하고 주변에 퇴계선생 녀든길 코스가 있어 트레킹하기 아주 좋은 곳이다.
청량산집단시설지구대는 대형주차장 화장실 쉼터 정자 등 주차, 휴게시설 잘 완비되어 있다.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물이 청량산 허리를 휘돌아 흐르고 학소대 절벽이 우뚝하여 절경을 뽐내고 레프팅 애호가들 물놀이 하는 곳으로 무더운 여름날이나 꽃 피고 새싹 피어나는 봄날이나 단풍 물드는 가을날 등이 여행하기 좋은 때이다.
청량산도립공원 입구인 ‘청량지문’ 일대를 둘러보고 청량사 들머리 선학정에 앉았다 잠시 쉬면서 누군가 걸어 둔 퇴계선생 시 ‘등산’을 읽어본다.
登山(등산)
尋幽越濬壑(심유월준학) 그윽한 곳 찾느라 깊은 골짝 넘어가고
歷險穿重嶺(역험천중령) 첩첩한 산고개 뚫고 험한 데를 지났구나
無論足力煩(무론족력번) 다리 힘이 피로함은 말할 것도 없지만
且喜心期永(차희심기영) 마음에 바라던 것 영원하니 기쁘기만 하구나
此山如高人(차산여고인) 이 산의 솟은 모습 높은 사람 흡사하여
獨立懷介耿(독립회개경) 한 곳에 홀로 서서 그 생각 간절하다
선학정 곁 주차장 들머리에 김환의 시를 새긴 석비가 있다. 나그네의 시선은 자연스레 그리로 향한다.
東立雲霄十二峰(동립운소십이봉) 동쪽 하늘에 솟은 열 두 봉우리
天池扶出玉芙蓉(천지부출옥부용) 천지에 피어 나온 연꽃과 같구나
攀崖卽上高高頂(반애즉상고고정) 벼랑을 부여잡고 높디높은 꼭대기를 오르니
萬里群山一眼中(만리군산일안중) 수만리 여러 산이 한 눈 안에 다 들구나
탐방객을 위한 등산안내판을 살펴보고 돌아서다가 청량사 오르는 길 좌우에 선 석비를 보게 된다.
퇴계 선생의 시를 새겼다.
何處無雲山(하처무운산) 어느 곳인들 구름 산 없으랴마는
淸凉更淸絶(청량갱청절) 청량산이 다시 또 맑기 으뜸이구나
亭中日延望(정중일연망) 정자에서 하루 먼 곳을 바라보며는
淸氣透人骨(청기투인골) 맑은 기운 뼈 속까지 스며든다네
예로부터 청량산은 명산으로 널리 알려졌던가 보다. 퇴계선생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을 터이고 그들이 남긴 시문들이 나그네의 시선을 붙잡는다. 아름다운 산수를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옛사람이나 지금사람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태풍예보로 인하여 청량산 산행을 포기하고 귀가길에 오른다. 안동방향으로 이동. 남안동IC에서 중부내륙고속도 진입. 군위IC에서 군위읍내로 든다. 위천수변테마파크로 이동 관광하고 김수환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 관광으로 탐방을 종료한다. 태풍이 몰고 오는 강한 비로 인하여 귀가를 재촉한다.
군위IC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 진입하여 대구 창원을 거쳐 김해에 도착한다.
'경상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북영양 외씨버선길 5길(오일도 시인의 길) 트레킹 (0) | 2019.11.27 |
---|---|
경북 군위 관광 (0) | 2019.11.27 |
경북봉화 낙동강세평하늘길 트레킹 (0) | 2019.09.27 |
경북봉화 닭실마을 석천계곡 트레킹 (0) | 2019.09.27 |
경북청송 주산지,절골계곡,신성계곡 트레킹 (0) | 2019.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