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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변 30리 벚꽃길 여행
유람일 2017년 9월 7일
낙동강 강변로를 따라 걷다가 배재황 시인의 오막살이 시를 읽는다. 유추해 보건데 시인은 아마 강변 근처 어느 마을에 사셨던가 보다. 달 밝은 밤 갈대 숲 우거진 강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창문 너머로 보시다 그 환상적인 풍광을 포착 정말 멋지게 제대로 한 편의 걸작을 창조하셨는가 싶다. 시인의 솜씨에 감탄하며 덕분에 낭만적인 그 풍광을 상상하며 걷는다.
갈숲에 오막살이
찾을 이 그 누구랴
갈대 그린 그림 폭을
창에다 그려 주는
그 달을 기다리노라
밤마다 잠 못 자네
창에 그린 갈대 그림
청풍아 흔들지마
그 위에 그린 새가
잠 깰까 염려 된다
이 세상 온갖 근심
잊으려던 잠이니
-오막살이. 배재황 작-
2017.9.7. 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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