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릿목
영이와 헤어지던
다릿목을 지나면
우우 부는 솔바람도
그 날 그 소리
조잘대는 개울물도
그 날 그 소리
영이와 헤어지던
다릿목을 지나면
소근대던 영이 말이
귀에 들릴 듯
나긋한 영이 손이
불쑥 잡힐 듯
영이와 헤어지던
다릿목은 멀어도
영이가 생각나면
찾아가는 곳
보고프면 나 혼자
지나 보는 곳
시 : 이원수
'감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물 (0) |
2017.03.25 |
마늘촛불 (0) |
2017.03.25 |
길 (0) |
2017.03.25 |
기다림 (0) |
2017.03.25 |
강정모리에서 (0) |
2017.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