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세월이 가면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시 : 박인환
'감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비-고은 (0) | 2016.03.28 |
---|---|
석양 (0) | 2015.11.24 |
실패할 수 있는 용기 (0) | 2015.11.24 |
내가 사랑하는 사람 (0) | 2015.11.24 |
참 좋은 당신 (0) | 2015.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