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서정1집
선자령
바람 좋아 산마루에 섰는가
몸뚱이 곧추세우고
팔을 셋씩이나 길게 펼쳐
바람맞고 산다
당당하다
바람 앞에 물러섬이 없는 영웅이다
맞으면 맞을수록 함차게
정녕 자네에겐 간난고초(艱難苦楚)가 에너지로다
2012.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