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도 망산 등반

 한산도 망산 등반

 

 

 

 

 

 

 

 

 

 

휴월정 유감

 

통영의 관문이라

한산섬 우뚝하다

구국의 대승첩을

이곳에 남겼으니

휴월정

잠시 쉬다가

청사 옷깃 여민다

 

한산진 봉수터에

봉홧불 타오른다

면민의 일심협력

의기도 양양하고

망산 위

휴월정 정취

옛 자취가 완연하다

 

망산에 휴월정 높아

바다는 더욱 넓고

바다가 더욱 푸르니

의기는 용솟음 쳐

임 향한

추모 정신을

오늘 날에 되살린다

 

작 : 오민필

 

 

창건기명

 

통영의 관문되어

학익진 펼쳐진 곳

왜적을 막아내니

청풍명월 넘나드네

구국의 얼이 배인

자긍의 역사 현장

팔방의 서기 받아

의구한 망산이여

전승한 유적지를

굽이마다 안고지고

늠름한 지맥마다

청사를 보았도다

비바람 씻긴 봉수터

옛 자취 완연하고

장군의 말발굽 소리

메아리 치는구나

우리 임 가셨어도

영원히 살았거니

저 달도 영세무궁

높이 떠 쉬어가라

한산 면민 뜻을 모아

치성으로 터를 골라

휴월정이라 이름 지은

정자를 세워둔다

 

작 : 송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