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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하나
허울 다
떨궈내고
홍시 하나 덩그러니
바알간
늦가을이
허공에 걸려 있다
인욕이
채 닿지 못한
하늘 가지 꼬옥 잡고
풋감에
햇살 담아
구워낸 등불인 양
저녁 노을
펼쳐놓고
무위의 춤을 춘다
채워도
허기진 마음
허울 쫓는 나를 본다.
시 : 황경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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