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한시

獨守亭原韻(독수정원운)

雲舟미카엘 2012. 10. 11. 13:05
728x90

獨守亭原韻(독수정원운)

 

 

風塵漠漠我思長(풍진막막아사장)      세상이 막막하여 생각이 많아진다

何處雲林寄老蒼(하처운림기로창)      어느 곳 깊은 숲에 늙은 이 몸 맡겨둘까?

千里江湖雙鬢雪(천리강호쌍빈설)      천리 밖 머나먼 강호에서 머리만 희어지니

百年天地一悲凉(백년천지일비량)      한 세상 인생살이 구슬프고 쓸쓸하네

王孫芳草傷春恨(왕손방초상춘한)      왕손과 봄꽃들은 가는 봄을 아파하고

帝子花枝叫月光(제자화지규월광)      두견새는 꽃가지에서 달을 보고 우는구나

卽此靑山可埋骨(즉차청산가매골)      이곳 청산에 뼈를 묻으려고

誓將獨守結爲堂(서장독수결위당)      홀로 수절을 맹세하며 이 집을 지었다네

 

全新民(전신민)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