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한시

화석정(花石亭)

雲舟미카엘 2012. 7. 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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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정(花石亭)

 

 

林亭秋已晩(임정추이만)        숲 속 정자에 가을 벌써 저무니

騷客意無窮(소객의무궁)        나그네 감회가 무궁하구나

遠水連天碧(원수연천벽)        저 멀리 물빛은 하늘에 맞닿아 푸르고

霜楓向日紅(상풍향일홍)        서리에 물든 단풍은 햇볕에 붉었다

山吐孤輪月(산토고윤월)        산에는 외로운 보름달 두둥실 떴고,

江含萬里風(강함만리풍)        강은 만리 밖 불어온 바람 머금었구나.

塞鴻何處去(새홍하처거)        변방 저 멀리 날아온 기러기는 어디로들 가는지

聲斷暮雲中(성단모운중)        울음소리 저무는 구름 속으로 끊어지누나

 

이율곡 (李栗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