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한시

촉석루/한몽삼

雲舟미카엘 2011. 10. 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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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한몽삼

   

 

天地初開別一區(천지초개별일구) 하늘이 처음 만들어낸 특별한 이곳에

 

何年好事起斯樓(하년호사기사루) 어느 해 호사가가 있어 이 누각을 지었는가

 

層軒遠接靑山影(층헌원접청산영) 층층 다락은 멀리 청산의 그림자와 닿았고

 

彩檻低搖碧水流(채함저요벽수류) 무늬 아름다운 난간아래 푸른 강물 요동쳐 흐르는 구나

 

斗覺登臨如羽化(두각등임여우화) 누각에 오르니 날개 달려 날아오르는 듯

 

却疑身世等萍浮(각의신세등평부) 몸이 부평초처럼 떠다니는 것 같다네

 

求封萬戶還非分(구봉만호환비분) 만호봉작을 구하는 것은 분수에 맞지 않아

 

願夢三刀聖此洲(원몽삼도성차주) 이 고을에서 벼슬살이 하며 살고 싶구나

 

 

시 : 한몽삼(韓夢參)(1589-1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