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한시
作墨戱題其額 贈姜國鈞(작묵희제기액 증강국균)
雲舟미카엘
2011. 10. 21. 16:14
728x90
作墨戱題其額 贈姜國鈞(작묵희제기액 증강국균)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시를 한 수 적어 강국균에게 주다-
胡孫投江月(호손투강월) 강에 비친 달에 지팡이를 던지니
波動影凌亂(파동영능란) 물결 따라 달 그림자 조각조각 일렁인다
飜疑月破碎(번의월파쇄) 어라, 달이 혹시 다 부서진 게 아닐까
引臂聊戱玩(인비료희완) 팔을 뻗어 달 조각을 어루만져보려 하였네.
水月性本空(수월성본공) 물과 달은 본디 공허한 것이라
笑爾起幻觀(소이기환관) 우습다. 너는 지금 헛것을 보는 거야.
波定月應圓(파정월응원) 물결 가라앉으면 달은 다시 둥글 거고
爾亦疑思斷(이역의사단) 품었던 네 의심도 저절로 없어지리.
長嘯天宇寬(장소천우관) 한 줄기 휘파람 소리에 하늘은 드넓은데
松偃老龍幹(송언노룡간) 소나무 늙은 등걸 비스듬히 누워 있네.
시 : 姜希孟(강희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