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원 광려산 등반
雲舟미카엘
2011. 9. 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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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광려산 등반
광려산~대산은 무학산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진달래산이다. 이웃 무학산에 뒤지지 않는 빼어난 암봉미와 마산 앞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시원한 전망조차 똑같이 갖추고 있다. 진달래 천지와 암봉, 그리고 바다 조망에 얼레지 군락까지 갖춘 이곳은 기억에 남는 산행지가 될 것이다.
광려산~대산에는 얼레지 군락지가 있다. 4월이면 녹색 바탕에 자주색 얼룩무늬 잎사이로 꽃대가 올라와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빛깔은 연한 자주색이다.
혹자는 머리를 올린 초야의 신부가 어색한 분위기에 못이겨 고개를 숙인 채 다소곳이 앉아 있는 모습이라 한다. 씨앗을 뿌려 싹이 트고 꽃이 피기까지 무려 5년, 인고의 세월 그 자체다.
산행은 마산 진북면 추곡리 외추마을에서 시작한다. 외추마을 정류장 너른터에서 직전, 다리를 건너 왼쪽 KT마산지점 추곡분기국사를 지나면 조그만 주차장. 이 주차장 우측 끝이 들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