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녕 영축 영취산 종주 산행
雲舟미카엘
2011. 9. 2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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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 영취산 종주 산행
일시 : 2001년 10월 7일
2001년 10월 7일 영산 영축산 영취산 종주 산행길에 올랐다. 영취산(739.7m)-병봉(676m)-영축산(681.5m)코스는 훌륭한 근교 산행 코스로 여러분에게 권할만한 재미있는 코스이다.
영취산은 창녕의 명산 화왕산 관룡산과 인접해 있고, 산세가 순하다. 반면에 영축산은 정상 주변이 암릉 지대로 험산이 주는 스릴과 기암괴석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다.
승용차를 영산면 소재지 농협 앞에 세워두고 택시를 타고 옥천리 담안 마을에서 내렸다. 이곳을 산행 기점으로 등반을 시작했다. 25분여를 올라 극락암에 당도했다. 아담하고 정갈한 분위기가 좋다. 물통에 물을 채우고 절 앞의 갈림길에서 오른쪽 산길로 올랐다. 30여 분 걸어 능선에 올라섰다. 낙엽이 두텁게 쌓인 길은 양탄자처럼 푹신해 걷기에 아주 좋았다.
영축산으로 접어들면 산세가 완연히 달라진다. 아기자기한 암릉이 길을 막는다.
병봉 정상을 지나니 바위들이 점점 늘면서 산 분위기가 바뀐다. 산불로 수많은 소나무들이 시커멓게 탄 채 죽어있다. 안타깝다. 아슬아슬한 스릴 만점의 암벽 길을 요리조리 한 동안 오르고 내리면 영축산 정상. 정상에 서서 사방을 조망하니 정병산, 무학산까지 시야에 들고 낙동강 한 줄기 남강은 유유히 흘러 남지 들녘을 가르고 황금물결을 이룬 가을 들녘은 저물어 가는 햇살에 아름답기 이를 데 없다.
영축산성 허물어진 돌무더기를 밟으며 경사 급한 돌너덜 지대를 지나 보덕암으로 하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