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장

‘하루’의 탄생

雲舟미카엘 2011. 9. 2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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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탄생

 

 

그 어떤 사건들보다 가장 나를 흥분케 하는 것은 "하루"의 탄생이다. 하루의 탄생을 지켜볼 때 마다 나는 충만감을 느낀다. 왜냐하면 하루는 24시간 동안 매순간 깨어나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나의 눈에는 하루의 탄생이 어린 아기의 탄생보다 더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내일은 또 다른 하루가 태어날 것이다. 내일 나는 다시 한 번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이 될 것이다. - 피에르 쌍소의《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중에서 -

 

시간은 살아있는 생명체입니다. 매일매일 탄생하고, 매 순간순간 깨어납니다. 하루하루가 그냥저냥 우연히 태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로 하여금 하루하루를 가장 경이롭게 사용하라는 엄중한 소명과 섭리 속에 태어나는 것입니다. 시간을, 하루를 허비하는 것은 그 엄중한 소명과 섭리를 거역하는 것이며, 나아가서는 자기에게 주어진 생명체를 계속 죽여가는 것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