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 용담계곡 곡운구곡 관광

雲舟미카엘 2020. 6. 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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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용담계곡 곡운구곡 관광

일시 : 2020년 5월 24일(일)

붕어섬을 떠나 용담계곡 곡운구곡으로 이동한다. 10시 곡운3곡 신녀협에 당도한다. 신녀협 청은대(淸隱臺) 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곡운구곡생태문화탐방로 트레킹을 시작한다. 

삼곡(三曲)이라 빈터에는 신녀 자취 묘연한데
소나무에 걸린 달은 천년을 흘렀세라
청한 자 놀던 뜻을 이제사 알겠으니
흰돌 위에 나는 여울 그 모양이 아름답다
-곡운구곡(谷雲九曲) 중 제3곡 신녀협(神女峽)-

청은대를 지나 출렁다리를 건넌다. 구간거리 왕복 2.8km이다. 이정표를 보고 걷는다. 간밤에 비온 뒤라 물소리 굉장하다. 흙탕물이 거세게 흐른다. 길은 촉촉이 젖어 폭신하고 녹음은 물기 머금어 청신하다. 절경을 감상코자 발걸음은 가볍다. 곡운구곡을 휘돌아 흐르는 물길따라 그 물길과 함께 가는 숲길이다. 
백운담에 당도한다. 거대한 화강암 반석이다. 백색반석이 물을 띄워 흘려보낸다. 미끄러지듯 흐르는 물굽이 물거품 솟구치면서 화강반석 어루만지며 온몸으로 부비며 흐른다. 가히 장관이다.

사곡(四曲)이라 시냇물 푸른 바위 기대보니
가까운 솔 그림자 물 속에서 어른댄다
날뛰며 뿜는 물 그칠 줄을 모르니
기세 좋은 못 위엔 안개 가득 끼었네 
-곡운구곡 중 제4곡 백운담(白雲潭)-

물소리 불러 소리가락 청하고 막걸리 한잔 하며 세월을 잊는다. 아쉬움 남지만 갈길이 멀어 돌아설 수밖에 없다. 출발점 신녀협으로 돌아간다.
이후 차량으로 화음동정사지 관광하고 철원 승일공원으로 이동한다. 

곡운구곡
1670년 조선시대 성리학자 김수증이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용담계곡에 농수정사를 짓고 지촌천 아홉 물굽이 명소를 곡운구곡이라 이름 하였다 한다.

1곡 방화계(傍花溪), 2곡 청옥협(靑玉峽), 3곡 신녀협(神女峽), 4곡 백운담(白雲潭), 5곡 명옥뢰(鳴玉瀨), 6곡 와룡담(臥龍潭), 7곡 명월계(明月溪), 8곡 융의연(隆義淵), 9곡 첩석대(疊石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