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고흥 미르마루길 트레킹
전남고흥 미르마루길 트레킹
일시 : 2020년 4월 25일(토) 오후
코스 : 고흥우주발사전망대-사자바위-몽둘해변-용굴-용바위 왕복 9.6km 3시간
들머리 고흥 우주발사전망대 쉼터 '통일운동의성지'엔 두 개의 시비가 서 있다. 통일을 간절히 소망하는 오롯한 진정이 담긴 애국심에 가슴이 뭉클한다.
오늘도 나는
한 송이 무궁화를 단다
이념의 사슬에서 목숨으로 견딘
동포들의 절망을 가슴에 품어 씻어줄
그날을 위해
은원을 넘어 오천년 역사 새로 쓰며
웅대한 조국 일궈낼
그날을 위해
미래를 계승하는 세대를 위해 넘겨줘야 할
가장 값진 유산
그날을 위해
오늘도 나는
한 송이 무궁화를 단다
_<통일> 이정식 지음_
나는
한 그루 나무 되어
반동아리 허리에 뿌리 내리고 싶소
나는
타고르 등불 되어
웃음 잃은 삼천리를 밝히고 싶소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우리가 되어
칠천 만 숨결이 하나가 되도록
나는
그날 그날을 위해
불사조 되고 싶소
_<소망> 하정열 지음_
잘 정비된 데크길을 걷고 숲길을 걷다가 몽돌해변에 이른다. 우측 해변 끝지점에 사자바위가 보인다. 웅크리고 앉은 사자 모양의 바위다. 몽돌해안길을 지나 미르전망대에 이른다. 전망대에서 좌측 해안 용바위 쪽을 본다. 내 보기엔 거대한 악어가 '앙' 아가릴 크게 벌린 형상이다.
용바위 전망대에 이르니 거대한 용조형물이 여의주를 움켜쥐고 막 승천하고 있다. '여의' 내 뜻과 같이 만사 이루어지게 하소서 엎드려 절하며 빌어본다.
용암선착장에서 발길을 돌려 들머리 우주발사전망대까지 왕복한다.
이후 남열해수욕장 관광, 이후 차량으로 팔영산편백치유의숲으로 이동. 주차장 차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