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예산군 슬로시티 대흥리 트레킹
충청남도 예산군 슬로시티 대흥리 트레킹
일시 : 2020년 4월 8일(수)
슬로시티 대흥의 느린꼬부랑길 트레킹
대흥의 삶과 자연,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길이다. 고즈넉한 시골 풍경 속에서 느리게 사는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자연이 주는 건강한 기운을 담는다.
1코스 옛이야길 5.1km 소요시간 1시간 30분
의좋은형제공원 방문자센터-관록재들-봉수산자연휴양림-대흥동헌
2코스 느림길 4.6km 소요시간 1시간.
의좋은형제공원 방문자센터-대흥동헌-애기폭포-대흥향교-이한직 가옥
차박지: 의좋은형제공원
의좋은 형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조성된 공원이다. 그네타기 자전거대여가 가능하다. 정비가 잘 되어있고 넓은 주차장, 화장실, 쉼터가 있다.
봉수산자연휴양림
예당저수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백제 부흥군의 거점이었던 역사 깊은 임존성 북쪽에 위치한 봉수산 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산림 속에 다양한 산림휴양시설을 갖춘 쾌적한 휴양공간이다.
의좋은형제공원 주차장에서 차박하고 4월 8일 오전 9시 대흥느린꼬부랑길1코스 트레킹을 시작한다.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 있다. 대흥동헌, 주민센터 지나자 임도를 따라 산으로 향한다. 포장된 임도를 걷는다. 도로 좌우편 숲이 우거져 그늘이 좋다. 완만한 오르막 길이고 새소리만 들리는 고요한 길이다.
갈림길에서 좌측 봉수산휴양림방향으로 간다. 길은 계속 포장된 임도이다. 다시 나타난 갈림길에서 휴양림 방향으로 간다. 곧 휴양림권역으로 진입한다. 솔향이 진동한다. 키 큰 소나무 숲이다. 좌측으로 산 아래 예당호가 보인다.
휴양림 정문에서 차도 따라 내려오다 노변정자 앞에서 좌측으로 마을로 들어선다. 느린꼬부랑길1코스 이정표 따라 걷는다. 마을엔 예쁜 전원주택, 펜션들이 많다. 노변 곳곳엔 이름 모를 봄꽃 들이 꽃망울 터뜨리고 마을 앞에는 예당호 물결이 넘실대고 그 너머엔 다도해 섬인 듯 무수한 산산산. 배산임수 남향 고요하고 아름다운 휴양지일러라. 수령 천년된 느티나무 ‘배맨나무’를 만난다. 10시 50분 의좋은형제공원에 도착한다.
2코스 느린길 트레킹을 시작한다. 주민센터에서 우측으로 지란지교를 건너 좌회전, 하천따라 산쪽으로 향한다. 계류 우측 노변엔 이화, 수선화, 벚꽃이 만개했다. 애기폭포를 향하여 걷는다. 우측 산기슭에 예쁜 전원주택들 나란히 나그네 반긴다. 인적은 없고 다만 강아지 짖는 소리 적막을 깬다. 들리느니 물소리 바람소리뿐이다. 탐스런 쑥이 지천인데 나그네 갈 길이 멀어 바라다볼 뿐 캘 엄두를 내지 못한다.
애기폭포 20m앞 이정표 있는 다리에서 우회전하여 비포장 임도를 걷는다. 안전하고 참으로 편안한 길이다. 우측 나무들 사이로 예당호가 보인다. 길가 소나무 그늘 아래 퍼질러 앉아 점심을 먹는다. 막걸리 한잔에 몽롱하다.
파랑새인가? 이름모를 고운 새 동무하러 왔는가 낯가름이 심하다. 수줍음이 많은지 멀리서 갸웃갸웃 맵시만 보이다 훌쩍 그만 떠났네.
향교로 내려가는 길 외딴농가 인기척에 놀란 강아지 요란하게 짖는다. 묶여있는 분풀이를 나그네한테 푸는 걸까?
1코스도 좋지만 2코스는 더 좋다. 대흥향교에 당도한다. 대흥향교에서 수령 600년 된 은행나무를 본다. 보호수 느티나무는 수령 318년이다. 마치 향교를 지키는 수문장처럼 문앞을 지켜 우락부락 강건한 몸 나그넬 위압한다.
은행나무에서 우측길로 간다. 이한직 가옥으로 향한다. 소방서를 지나 대흥초등교, 의좋은형제공원에 당도한다. 1시31분 2코스 트레킹을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