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시

그런 날이 있었지-젊은날의 사랑 회고

雲舟미카엘 2011. 9. 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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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었지

 

 

그런 날이 있었지

눈물나게 그대 바라만 보고,

차마 꺾지 못할

시린 꽃이던

두고 갈 수 없어서

지키고 서서

그대 그림자나 되고 싶었던

그런 날이 있었지

내 그리움 선채로 산이 되어

그대 꿈이나마 한자락 보듬어

한 생이든 반 생이든 지내고 싶던

가슴 저리게 외로운 날들

그대가 눈부신 꽃이던 날들

그런 날이 있었지

 

시 : 신효정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