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舟미카엘 2018. 6. 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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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선대 


낙락장송
드리운 가지 
여전히 한들한들
젊은이 못지않다


구부러진 등
꺾인 허리
세월을 산 흔적
고스란히 안고


휘돌아 흐르는
녹수에 그림자 드리우고
무더위 피하려나
물가에 쉰다


신선 노닐었단 곳
어딜 가나
종적 없느니
아!
이렇게 늘 쫓다만 마는 것인가?

 

2018.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