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서정1집
칠천량 바다
雲舟미카엘
2018. 4. 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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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천량 바다
이른 아침 칠천량 바다
멀리 닭 우는 소리
이따금 까마귀 우짖는 소리
고깃배 지나는 소리
가만 들으면
고요 속에 온갖 소리 들린다
이즈음 햇살은
물결에 별빛을 뿌리고
이따금 고깃배
한 획을 긋고
갈매기도 한 점 보태고
산과 바다와 섬
위대한 그림을 그린다
미완의 그림을 수도 없이
쉼 없이 창조한다
2017.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