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서정1집
운암산
雲舟미카엘
2016. 11. 2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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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암산
호수 건너편
겹겹이
크고 작은 산줄기가 그리는 곡선은
수묵 산수화이고
청명한 하늘 아래
금빛인 듯 은빛인 듯
반짝이는 물결에
산은 허리가 잠겼구나
저기 깎아지른 절벽 위
비틀리고 구부러진 푸르른 솔아
낮이고 밤이고
음풍농월 즐기는 시인처럼 살았구나
2016.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