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서정1집
지심도 일몰
雲舟미카엘
2011. 8. 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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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 일몰
망망대해 한 켠에 한 점 섬 떴다
물결은 하늘에 닿았고
햇살은 물결 위 금 비늘로 빛난다
스치는 바람 얼음 채찍 맞는 듯 맵고
지는 해 아쉬워라 산마루에 걸렸구나
고깃배는 만선을 꿈꾸며 바다로 나서고
세간 필부는 한 해 살이 인연 떠나보낸다
2001.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