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시
오월
雲舟미카엘
2016. 7. 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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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저, 귀여운 햇살 보세요
애교떠는 강아지처럼
나뭇잎 핥고 있네요
저, 엉뚱한 햇살 보세요
신명난 개구쟁이처럼
강물에서 미끄럼 타고 있네요
저, 능청스런 햇살 보세요
토닥이며 잠재우는 엄마처럼
아이에게 자장가 불러주네요
저, 사랑스런 햇살 보세요
속살거리는 내 친구처럼
내 가슴에 불 지르네요
시 : 김태인